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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보림사 업무협약 체결

미래뉴스입니다 2013. 12. 18. 14:00

전남대-보림사 업무협약 체결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는 지난11일 보림사 성보박물관(전남 장흥)과 ‘고문헌의 디지털화 및 이용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대는 인도‧중국의 보림사와 함께 동양의 3보림으로 불리우는 장흥 보림사의 귀중한 문화재 복장불서 150여 종 300여 책을 디지털화돼 일반인과 연구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 자료들은 사천왕상의 존상에서 발견된 것으로 석가의 일대기와 그의 공덕을 칭송한 내용을 국역해 세조 5년(1459년)에 간행한 목판본 「월인석보(月印釋譜)」(卷25)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이 1995년 보림사에서 발견되기 전까지 「월인석보」는 24권 완질로 알려져 있었으며, 25권인 이 책이 발견됨으로써 우리나라 불교학 및 중세국어 연구에 있어 여러 가지 중요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이에 이 책은 국가문화재인 보물 제745-9호로 지정됐다.

이 외에도 보림사에서 제공한 자료 중에는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9-10), 「금강경삼가해(金剛經三家解」(卷1) 등 국가문화재인 보물이 포함되어 있으며, 나머지 130여 종 200여 책 또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전남대 도서관 마재숙 관장(의학과 교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도서관이 호남권 역사 문화재의 영구보존과 함께 한국학 학문 발전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울 경기의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경북 안동의 한국국학연구원과 함께 한국학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미래교육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