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명 경기교육감 출마 피력
공교육대혁명 자치분권 교육공동체 방안 제시
송주명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 겸 한신대 교수가 각종 현안에 무기력한 경기도 교육의 현실은 한마디로 위기”라고 진단한 뒤 “다가올 미래를 선도하는 공교육 대혁명 모델과 민주적 교육플랫폼으로 미래 인재를 키우고, 지역뿐 아니라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경기교육 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경기교육감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송 교수는 경도교육감 출마의지를 밝히는 입장문을 내면서 현 경기도 교육이 처한 현실, 해법, 그 의미 등 당면한 현안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눈앞에 닥친 미래는 창의적이고 융합적 역량을 가진 인재상이 요구되고 있고 코로나19, 거대한 기후위기, 갈수록 심화되는 불평등과 양극화, 그리고 세계 최저의 출생률 등 해결해야 할 교육현안이 산더미”라며 “대한민국 전체에 걸치는 교육대전환의 시기”라고 정의했다.
전 김상곤 경기교육감 시절 혁신학교추진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송주명 교수는 경기교육의 오늘에 대해서는 “과거에 안주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한때 대한민국 공교육의 희망이었던 경기도 혁신교육은 사실상 생명주기를 마쳤다. 2014년 이후 8년간의 경기교육에서 혁신교육의 초심인 ‘시대정신’, ‘민주적 소통’ ‘현장중심주의’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피력했다.
미래교육을 말하면서 새로운 제도 도입과 교육여건 조성에만 주안점을 두는 주장의 허점도 지적했다.
그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의 주요 덕목, 즉 창의와 통찰력, 융합적 사고력 등을 어떻게 함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며 “오늘의 학생을 어제의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그들의 내일을 빼앗는 것이다”라는 교육사상가 존 듀이의 외침이 가슴 절절하게 들린다고 개탄했다.
위기의 경기교육을 구하는 해법으로 그는 현재까지의 교육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교육체제와 교육내용, 그리고 교육 생태계 전반에 걸친 교육의 새판짜기가 절실하다며 학교는 무엇을 가르치며, 학생을 어떻게 키워내야 하는지 학교의 역할과 성격, 학력과 교과과정 등에 대한 근본적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환시대 공교육대혁명의 내용도 소개했다. 그는 “개별학교 단위에서 모든 교육이 완성되는 시대를 지나 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융합되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제는 개별 학교의 담장을 뛰어넘어, 학교와 학교가 연결되고 학교와 지역이 협치, 융합하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로 ‘자치분권 교육공동체’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자치분권 교육공동체는 지역 내 고교들을 네트워크화하고, 초중고 간의 교육과정 및 민주주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내 고교교육, 나아가 초중고 공교육의 품격을 높이고 학생들의 선택지를 넓혀, 공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모델이다. 이를 통해 “대전환시대에 필요한 핵심적 교육과제들을 시민, 지역 및 학교의 협치, 협력 속에서 해결하고, 획기적으로 확대된 교육 자치분권을 전제로 공교육대혁명 모델을 만들어, 이를 지역의 교육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송주명 한신대교수는 “이제 공교육의 향배는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 사안이다. 대한민국 교육의 전면적 전환을 위해서는 인적, 물적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대대적 재정투자와 함께 우리 교육 주체들이 가진 역량을 쌍방향, 역동적으로 연결해 공교육 대혁신에 기여할 민주적 교육플랫폼이 중요하며, 경기교육감이 바로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 교수는 입장문 말미에 “저는 거대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경기교육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가 우리 힘으로 우리의 새로운 미래를 활짝 열어나가자”며 경기교육가족과 경기도민 여러분들을 향해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송주명 경기교육감 출마 입장문 전문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에 관한 송주명 입장문
경기도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경기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경기도의 희망찬 미래가 교육에서부터 찾아지기를 염원하고 계시는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송주명 인사 올립니다.
저는 2022년 6월 1일 치러지는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다루어져야 할 시대정신과 새로운 교육의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교육을 보면 그 사회의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우리 교육을, 또 교육이라는 렌즈를 통해 비치는 미래의 모습을 어떻게 보십니까? 눈앞에 닥친 미래는 벌써부터 우리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4차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미래에는 창의적이고 융합적 역량을 가진 인재상이 요구됩니다.
가까이로는 코로나19, 거대한 기후위기, 갈수록 심화되는 불평등과 양극화, 그리고 세계 최저의 출생률 등 하나하나 해결해야 할 교육현안이 산더미 같습니다. 대한민국 전체에 걸치는 대전환의 시기입니다. 아울러 이에 발맞춰 공교육 전체의 대혁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교육의 현실은 여전히 과거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한때 대한민국 공교육의 희망이었던 경기혁신교육은 그 성과 여부를 차치하고 이제 사실상의 생명주기를 마쳤습니다. ‘혁신’은 그 뜻대로 현재, 그리고 현장을, 민주적 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미 혁신이 아니라 정체이자 구태인 것입니다.
2014년 이후 8년간의 경기교육이 ‘혁신교육’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 현실에 안주한 결과입니다. 현재의 경기도교육청에서 혁신교육의 초심인 ‘시대정신’, ‘민주적 소통’ ‘현장중심주의’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미래교육을 말하면서 새로운 제도 도입과 교육여건 조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공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결정적으로 어떤 ‘학력’인지와 ‘학생’이 빠져 있습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의 주요 덕목, 즉 창의와 통찰력, 융합적 사고력 등을 어떻게 함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학생을 어제의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그들의 내일을 빼앗는 것이다”라는 위대한 교육사상가 존 듀이의 외침이 더욱 가슴 절절하게 들립니다.
존경하는 경기교육가족, 그리고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교육뿐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은 지금 중대한 고빗길에 서 있습니다. 교육이 미래에 잘 대응하면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이 열리겠지만, 구태 속에서 안주하고 변화를 외면한다면 우리 사회 전반이 위기를 피할 수 없는 엄중한 때입니다. 대한민국 대전환시대, 이에 걸맞는 공교육대혁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우선, 대전환시대 학교는 무엇을 가르치며 학생을 어떻게 키워내야 하는지,학교의 역할과 성격, 학력과 교과과정 등에 대한 기존 개념의 근본적 재정립이 필요합니다. 이제 인구절벽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소중한 인재를 이전의 방식으로는 키워낼 수가 없습니다.
또한, 개별학교 단위에서 모든 교육이 완성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융합되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개별 학교의 담장을 뛰어넘어, 학교와 학교가 연결되고 학교와 지역이 협치, 융합하는 새로운 교육대전환, 공교육대혁명의 해법이 필요합니다. 그 모델로 저는 ‘자치분권 교육공동체’를 제안합니다.
자치분권 교육공동체는 지역 내 고교들을 네트워크화하고 초중고 간의 교육과정 및 민주주의 연계를 강화하여, 지역 내 고교교육, 나아가 초중고 공교육의 품격을 높이고 학생들의 선택지를 넓혀, 공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모델입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전환 시대에 필요한 핵심적 교육과제들을 지역 및 학교들과의 협치, 협력 속에서 해결하고, 획기적으로 확대된 교육 자치분권을 전제로 공교육대혁명 지역 단위 모델을 만들어, 이를 지역의 교육브랜드로 성장시키는 전략입니다.
존경하는 경기교육가족, 그리고 경기도민 여러분
지난 10여 년 학령인구의 극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사교육비 총액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학습결손의 부담으로 사교육에 문을 두드리는 학부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장 교육은 “코로나 감염병 시대가 남긴 교육격차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라는 중대한 과제에 당면하고 있습니다. 이제 공교육의 향배는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 사안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코로나 교육격차 등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사회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경기교육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교육은 전면적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여기에는 인적, 물적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대대적 재정투자도 필요하지만, 우리 교육 주체들이 가진 역량을 쌍방향, 역동적으로 연결해 공교육의 대혁신에 기여할 민주적 교육플랫폼이 획기적으로 중요해집니다. 경기교육감이 바로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거대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경기교육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갖기를 희망합니다. 위기에는 전체를 바라보는 비전과 실천이 중요합니다. 우리를 축소시키는 시각이 아니라 넓게 확장시키는 시각과 구체적 실천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영역, 다양한 주체들 간의 협력, 민주적 소통을 통해서 역동적으로 교육현장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시대적 교육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공교육대혁명 모델을 창출하겠습니다.
2022년, 그 새로운 시대의 문을 경기교육가족, 그리고 경기도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우리 힘으로 우리의 새로운 미래를 활짝 열어나가도록 합시다.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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