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객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발생 긴급회의
제주교육청 유치원 등 원아 출석 인정...개학 연기 등 면밀 검토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제주를 다녀간 중국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2월 2일과 3일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잇따라 긴급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2일 회의를 통해 3일부터 감염 염려로 등원하지 않는 원아는 출석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등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의 결과를 담은 공문을 2일 오후 도내 모든 유치원에 시행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분야별 대응 상황을 공유‧점검했다. 감염병 확산을 대비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도 중점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회의를 통해 현재 병설유치원은 101교 중 100개 학교에서 방과후과정이, 사립유치원 21개원은 학사운영이 이뤄지고 있으며, 등원에 따른 감염이 우려돼 등원하지 원아는 출석을 인정키로 했다.
특수학교 3개교는 2월 3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5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계절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107교 3,748명은 방학 중 돌봄교실을, 43교 5,205명은 방과후 학교를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정상 운영하되, 손 소독제를 상시 비치하고,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토록 했다.
상황 발생 시를 대비, 상시 비상연락망를 유지하고 철저한 감시체계를 운영키로 했다.
학원 및 교습소 1,500여개의 경우 매일 관계자에게 휴대폰 문자 등을 활용한 감염병 예방 수칙을 교육할 계획이다. 방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해 관리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와함께 정부 차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가짜뉴스를 강력 방지함에 따라 지역 차원에서 제작‧유포되는 가짜뉴스에 대해 엄중 대처, 잘못된 정보로 인한 불안감이 조장하지 않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 3월 새 학년 개학 연기나 휴업 필요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방학 중 돌봄, 방과후 학교 등 운영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감염예방 조치 철저 △지역사회 진행상황 및 동향을 민감하게 파악, 학사일정 등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교육부와 협의해 합리적인 결정 조치 △지속적인 감시체계 운영과 전파 차단을 위한 조치 △학교 방역물품 지원과 보건교사 미배치학교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 등의 선제적 예방활동을 하기로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도청 및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진단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육과정 운영에 혼란과 불안감이 없도록 선제적이고 투명한 행정 및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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