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매섭고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지나며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 왔다. 봄은 항상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겨울이 끝나고 많은 행사가 즐비하게 열리고 산이나 야외로 나들이 기회가 많아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봄철에는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바람, 들과 산이 메말라 있어 화재발생 최적의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작은 불씨에도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올해 잡풀을 태우다가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지자 불을 끄려다가 불길에 휩싸여 대피하지 못하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들불이나 산불이 났을 경우에 혼자서 불을 끄기보다는 대피 후 119로 신고하는 게 바람직하다.
강한바람으로 인한 화재확산 속도를 따라 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봄철 들불이나 산불화재 시 불을 끄기 위해 갈고리 하나 들고 불속으로 뛰어 드는 것은 위험한 행동임을 명심해야 한다.
산불을 발견했을 경우 대처요령에 대해 알아보겠다.
▲ 발견시 119로 신고를 하고,
▲ 초기의 작은 산불을 진화할 경우 외투를 사용하여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할 수 있다.
▲ 산불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확산이 되므로 바람을 감안하여 진행경로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 불길에 휩싸일 경우 침착하게 주위를 확인하여 화세가 약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한다.
▲ 대피장소는 타버린 지대나 저지대, 도로, 바위 뒤 등 탈것이 없는 장소로 대피한다.
▲ 산불보다 높은 위치는 피하고 복사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작은 불씨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평소에도 화재에 대한 대처법 등을 숙지하여 아름다운 꽃이 피는 봄날 더 이상 화재로 인해 피해가 나오지 않도록 하자.
소방서도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각종 정책 및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인명 및 재산피해 저감을 위해서는 개개인의 화재경각심 고취 등 안전의식 함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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